(예루살렘APAFP연합)이스라엘의 과격 유대교 단체가 동예루살렘내 템플 마운트(아랍명 하람 알 샤리프) 부지에 새 유대교 성전 건설을 위한 초석을 설치한뒤 29일 기도회를 가지자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에 반발,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팔레스타인인들이 기도회에 몰려든 수 백여 명의 유대교도들을 향해 돌멩이와 벽돌 등을 던지기 시작하자 이스라엘 경찰은 400명의 병력을 동원해 섬광 수류탄과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이슬람 제 3의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 내부로 진입해 폭동 진압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18명의 팔레스타인과 경관 15명이 부상하고 28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과격 유대교 단체인 '템플 마운트 신앙운동'은 템플 마운트 진입로 주차장 부지에 초석을 설치하고 유대교도들에게 기도회 참석을 촉구,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충돌을 예고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팔레스타인인 수 천명이 거리에 나와 이스라엘 국기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초상화를 불태우면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아랍 국가들은 이슬람 성지에 유대교 성전을 건설하려는 의도에 대해 성전을 촉구하는 등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 긴장을 촉발시키고 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은 초석을 설치한 날을 '분노의 날'로 선포했으며, 이슬람 무장저항단체인 하마스도 팔레스타인인 동원령을 내리고 결사 저항의 각오를 다졌다.
템플 마운트는 과거 유대교 성전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현재는 이슬람 제3의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이 세워져 있어 유대교와 이슬람교도들간의 첨예한 종교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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