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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진입방지석 인도 무차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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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각 구청이 보행권 확보를 이유로 인도에 무차별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차량진입방지석(볼라드)이 되레 '보행권 장애물'이 되고 있다.

시민들은 "차량진입이 거의 없는 장소에까지 불필요하게 많이 설치해 홍수를 이루면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도심 미관을 투박하게 하고 있다"며 방지석의 정비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4일 밤 10시쯤 자전거를 타고 가던 김모(37·대구시 동구 서호동)씨는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달리던 김씨는 도로끝 차량진입방지석을 미처 보지 못하고 부딪힌 것. 김씨는 "다행히 급제동을 해 사고를 모면했지만 방지석의 야광띠가 잘 보이지 않아 사고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대구시내 각 구청은 3, 4년전부터 인도의 불법주차를 막고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높이 40㎝의 타원형 화강석으로 차량진입방지석을 설치 하기 시작, 현재 중구청의 1천400여개를 비롯 수천개가 깔려 있고 설치 공사를 계속 하고 있다.

비용이 18만여원인 방지석은 고정식 또는 이동식으로 촘촘히 설치, 통행에 불편을 주거나 듬성듬성 박아 차량 진입차단에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례들이 많다.

그런데도 대구시내 전체의 설치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곳이 없고, 구청은 사후관리에 소홀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 구청에는 "평소 불법 주차가 없는 인도에 너무 많이 설치했다" "지나가다 다쳤다" "밤에 잘 보이지 않는다" "차량에 받혀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구청 관계자는 "방지석에 대한 불만이 많지만 인도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현실에서 짜낸 고육지책이라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흥사단 최현복 사무처장은 "보행권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한 차량진입방지석이 도리어 보행권을 제한하고 있다"며 "영국은 인도의 불법주·정차를 막기 위해 얇고 긴 봉을 사용, 보행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통행을 편하게 하고 미관상 좋도록 하는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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