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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단일기' 게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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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민주단체 협의회가 광복절을 앞두고 '6.15 남북 공동선언 실현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 한마당'이라는 행사를 열면서 경산시내 도로에 남북 단일기를 내걸어 철거하려는 시청측과 승강이가 벌어지고 있다.

중방.계양동 일대 도로에 단일기 400여기를 내건 것은 지난달 초로, 그 후 시청이 제헌절에 태극기를 달아야한다며 철거한 후 단일기를 복원시키지 않고 새마을기를 내걸자 시비가 벌어진 것. 이에 협의회측은 지난달 말 단일기 400여개를 다시 게양해 현재까지 걸려 있다.

협의회 이성효 회장은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 정서로 봐 단일기 게양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광복절까지 게양했다가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청 관계자는 "단일기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시민도 있고, 아직 공식화된 기도 아니기 때문에 계속적인 게양은 힘들어 7일까지 열리는 통일한마당 행사 이후엔 철거하고 태극기를 달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아직 남북 단일기 게양에 대해 정부가 어떤 지침도 만들지 않고 있다는 것. 통일부 교류협력국 관계자는 "스포츠 등 일부 행사 때 사용됐을 뿐 남북간 공식 합의한 기도 아니나, 관련 규정이 없어 단순한 게양을 불법으로 볼 수도 없다"고 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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