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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홈서 상큼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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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가 전신인 해태의 홈구장 연패 사슬을 끊고 만원 관중앞에서 상큼한 신고식을 했다.

전날 창단식을 가졌던 기아는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구장 첫 경기에서 선발 최상덕의 호투와 용병 산토스의 맹타속에 7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기아는 해태시절 광주구장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4위 굳히기에 나섰다.97년 10월23일 LG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처음 홈팬들과 만난 이종범은 이날 국내복귀 이후 첫 2루타를 기록했고 7회초 수비에서 중견수로 기용돼눈길을 끌었다. 이날 광주구장은 오전부터 비가 뿌렸지만 기아의 첫 경기를 보려는 팬들로 인해 경기시작 3시간여전에 일찌감치 매진이 됐다. 광주구장의 매진은 98년10월4일 OB전 이후 2년8개월여만이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현대(잠실), 롯데-한화(마산), 삼성-LG(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8일 선발투수(대구)

삼성 배영수-LG 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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