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박물관의 문턱이 이제는 많이 낮아졌다고 봅니다. 누구나 쉽게 드나들며 우리 문화를 자주 접하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마음도 담아갈 수 있습니다".주보돈 경북대 박물관장(사학과)은 문화강좌를 열면서 지역민들의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그렇게 높을줄 미처 몰랐다며, 이제는 대학 박물관만의 특색있는 문화강좌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올해부터 초·중등 교사들의 정식 연수과정으로 승인받은 주 관장은 강좌를 보다 전문화해 수준을 상당히 높인 점도 한 특징으로 꼽았다. 직장에 나가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배려, 강좌를 야간에 개설한 것도 그 때문이라는 것.
주 관장은 수강생들이 우리 문화와 역사에 꾸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뜻있는 사람들끼리 '박물관회' 같은 모임이라도 만든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자체 답사에 대한 인적·물적지원, 문화관련 소식지 전달이나 간행물 소개, 박물관 홈페이지에 모임 코너 제공 등이 그 방안이다.
"시민과 수강생들의 의향을 충분히 반영하고 해당 분야의 최고 강사를 초빙, 대학 박물관 강좌가 최고의 시민 문화강좌로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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