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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 공조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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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방북단 승인과 관련된 임동원 통일부 장관 경질문제를 놓고 자민련이 강경입장을 고수하면서 DJP공조전선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민련은 연일 임 장관 사퇴를 통한 파문수습 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24일 김종필 명예총재가 방일에 앞서 "공동정권이 공조한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자민련은 연일 임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논평을 내놓고 있다. 전날 부대변인 논평에 이어 24일에는 변웅전 대변인 명의로 논평이 나왔다.

변 대변인은 "정부를 욕되게 하고 국민을 분노케 한데 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고 통일부장관은 자진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23일 밤 김 명예총재로부터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이완구 총무도 발언의 수위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 총무는 오히려 "명예총재를 만난후 입장이 바뀐 것은 없다"며 "한나라당이 임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면 당 분위기로 봐서 동의해주지 않을 수 없다던 어제의 소신과 상황판단이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무는 JP의 '공조유념' 발언에 대해서도 "당리당략을 위한 공조가 돼선 곤란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조여야 한다"며 "장관 한 사람이 바뀐다고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 근간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임 장관 사퇴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는데도 자민련이 이처럼 반발하자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칫 임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표결에 들어갈 경우 자민련 일부 의원들이 동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상수 총무는 이와 관련 "일단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JP가 방일전 공조를 재차 강조했다는 점에 다소 안도하고 있다. 장전형 부대변인은 25일 고위당직자회의전 브리핑에서 "자민련의 반발은 국민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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