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한국산 철강 피해판정 유력

미국 철강업계의 요청으로 한국 등 수입철강에 대한 통상법 201조 조사를 벌이고 있는 미국 정부가 내년 2월에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규 포항제철 미주법인장은 30일 미 한국상공회의소와 전경련뉴욕사무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미 통상현안과 대책' 세미나에 참석, 현실적으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철강이 미국 철강업계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있다는 판정을 내리기를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에는 미 정부가 수입제한을 할 것이며 구체적인 철강수입규제 범위와 기간 등은 내달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관계자 회의결과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미국은 현재 미국 철강업계의 위기가 세계 철강공급과잉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유럽, 한국, 일본 등 철강생산국에 대해 과잉해소를 위해 협조할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보이며 협조에 불응할 경우 수입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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