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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검역체계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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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시에서 올들어 첫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외국으로부터 전염병 유입을 차단하는 국가 검역체계는 허술하기 짝이 없어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방역당국은 올들어 인천공항에 들어온 외국 항공기에서 2차례나 콜레라균을 발견하고도 이 사실을 국민들에게 숨긴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인천공항검역소는 지난 4월 18일 필리핀 마닐라발 항공기에 이어 7월 4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 가루다 항공기 가검물에서 각각 콜레라균을 발견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콜레라균 보균자가 국내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도 콜레라균 발견 사실을 내부적으로 은폐한 채 형식적인 탑승자 추적 조사만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현행 검역체계나 인력 규모에 비춰 항공기 탑승객들에 대한 전염병 추적조사에는 한계가 있으며, 특히 확산성이 매우 높은 콜레라같은 전염병은 언제라도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와 크게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 들어오는 항공기나 선박에 대한 검역 조사도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불과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검역체계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다수 항공기와 선박은 탑승자 스스로 보건상태신고서를 통해 고열, 설사 등 이상 증세를 신고한 경우에만 콜레라균 검사를 하고 있어 콜레라균 보균자나 환자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에는 검역체계가 너무 허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울산 콜레라 환자도 국내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서.남해안에 앞서 동해안에서 먼저 발생한 경우여서, 검역조사 결과 콜레라균이 외국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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