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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적조 갈수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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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가 남해에서는 약화 내지 소멸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으나 동해에서는 오히려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일 영덕 남정·강구의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8~13㎝ 크기 새끼 우럭 20여만마리와 돔 5천여마리가 죽고, 포항 구룡포읍 하정리 육상 축양장에서는 넙치 2천700마리가 폐사했다.

4일 오전에도 포항 청하면 월포리 이동창(55)씨 해상 가두리에서 방어 6천여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

동해안에서는 지난달 31일 영덕에서 방어 1만마리가 죽은 것을 시작으로 영덕 5개 해상가두리와 포항·울진 등의 육해상 양식장들에서 29만여마리가 적조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수진원 포항분소는 3일 예찰 결과 칠포~죽변 연안에 너비 3~6㎞, 길이 120㎞ 정도의 농갈색 적조가 고밀도로 퍼져 있으며, 감포~대보 해역에도 너비 3~6㎞, 길이 40㎞ 가량의 담갈색 적조띠가 흩어져 있다고 밝혔다.

분소 관계자는 "동해에서는 적조가 그동안 소강상태였으나 3일부터 다시 색깔이 짙어지는 등 상황이 나빠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적조의 자양분인 영양염류가 거의 소진돼 남해 대부분 수역에서 적조가 소멸단계에 들어 섰으며, 비가 내려 내륙의 영양염류가 추가로 떠내려 가지 않는다면 올해 적조는 예년보다 10일 정도 빠른 이달 중순쯤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3일 발표했다. 수진원은 또 지금까지 남해·동해의 적조 피해를 55억4천900만원으로 집계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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