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매운탕과 호박선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다. 폭염이 가시고 가을을 맞는 요즘, 토속적인 맛과 멋을 느껴보자.
우리 음식에 푸드스타일링을 접목하는 것은 서양 음식의 경우보다 더 쉬운지도 모른다. 그릇의 모양과 질감이 다양해 색다른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
조기매운탕의 칼칼한 맛에 아삭아삭한 호박전을 곁들이면 군침이 절로 나지 않을까.
보기만해도 정스러운 옹기그릇에 음식을 담고 보리 이삭 몇개로 식탁을 꾸며보면 고향의 정취가 집 안 가득 맴돌 것이다.
▲조기매운탕=참조기의 비늘을 긁어낸뒤 지느러미를 자르고 내장을 뺀다. 모시조개는 연한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토하게 하고 쇠고기는 얇게 저며 간장·후춧가루·참기름 등으로 양념한다. 애호박을 3cm 길이로 토막낸 다음 반 갈라 납작하게 썰고 풋고추와 붉은 고추·굵은 파는 어슷하게 썬다. 냄비에 식용유를 둘러 뜨거워지면 고춧가루·다진마늘·다진 생강 등을 넣어 약한 불에 천천히 볶다 매콤한 향이 우러나면 양념한 쇠고기를 넣어 볶는다. 고기가 익으면 물을 붓고 고추장을 풀어 끓인 다음 조기·모시조개·애호박 등을 넣어 끓인다. 조기와 애호박이 익으면 풋고추와 붉은고추· 파 등을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 뒤 조금 더 끓인다. 쑥갓을 얹은 뒤 불에서 내린다.
▲호박전=호박은 4cm 크기로 썰고 열십자로 칼집을 내 소금물에 담근다. 표고버섯은 따뜻한 물에 불려 밑동을 자르고 포를 떠서 2cm 길이로 썬다. 표고버섯과 다진 쇠고기를 섞어 양념을 해둔다. 호박의 물기를 없애고 칼집을 낸 곳에 쇠고기와 표고버섯을 채운다. 냄비에 물 1컵을 붓고 간장·소금·설탕 등을 넣어 살짝 끓인 다음 호박을 넣고 다시 끓인다. 호박이 연하게 익으면 그릇에 담고 풋고추·붉은고추·달걀로 만든 지단·석이버섯·잣 등을 얹어 낸다. 소스는 겨자 초장이 좋다글·김교영기자
사진·민상훈기자 clack@imaeil.com
도움말=김기희(경동정보대 평생교육원 요리교실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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