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산하수처리장 부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시가 650여억원을 들여 건설중인 지산하수종말처리장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하수를 처리장으로 연결하는 오수차집관로의 상당부분이 부실시공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산처리장이 오수 전용 처리방식으로 설계됐으나 빗물 등의 대량 유입이 불가피해 정상가동이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 김화자 의원은 7일 "지산·범물동 아파트단지와 연결된 오수차집관로 중 115개 지점이 범어천으로 유입되는 우수관과 연결돼 있다"며 "전체 오수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두산·범물동 일부 지역은 우·오수관조차 분리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지산처리장이 오니활성법(BOD 180~200㎎/ℓ)을 사용하기 때문에 빗물 등이 섞여 유입될 경우 BOD가 60㎎/ℓ이하로 떨어져 오수의 정상처리가 불가능하며 호우시 수성못으로의 범람위험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91년 지산·범물 택지개발 당시 오수관 설치공사가 부실시공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현재 예산을 투입, 재공사를 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의 우수유입은 불가피하나 정상가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99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지산하수종말처리장의 현재 공정률은 95%로 1일 처리용량은 4만5천t이며 지산·범물·두산동 일대의 생활하수를 처리해 신천으로 방류하게 된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현지 누나' 논란으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명확한 신원확인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
대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구연구개발특구의 변경 지정을 최종 고시하여, 디지털 융복합 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19.448㎢에서 19.779㎢...
배우 조진웅의 과거 범죄 이력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허철 감독이 조진웅에게 폭행당한 경험을 공개하며 용서의 마음을 전했다. 조진웅...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