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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부지 단층활동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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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김영춘 의원은 10일 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 부지내 트렌치-5 지점에서 심각한 단층활동 흔적이 발견됐는데도 한국전력이 이를 은폐하고 원전건설을 추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78년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당시 원자로위치에서 불과 700~800m떨어져 있는 원전부지내의 트렌치-5 지점에서 심각한 단층활동 흔적을 발견한 미국 지질조사전문회사가 상황이 심각하다고 주장했으나 한전측이 이를 무시하고 월성 1, 2, 3, 4호기를 건설한데 이어 현재 신월성 1,2호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시 미국 지질조사전문회사 전문가들의 견해는 2만6천년전 트렌치-5 지점에서 지진활동이 일어났던 점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 국회에서 인정하는 객관적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트렌치-5 지점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월성원전 주변에서 발생한 리히터규모 3.0 이상의 지진 7건 중 5건에 대해 원전의 경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과학기술부가 이날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6년부터 지난 99년 9월까지 월성원전 반경 40㎞이내에서 리히터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7차례 발생했으나 이 가운데 원전의 경보시스템이 작동한 것은 2차례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9년 6월 2일 월성원전에서 2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리히터3.4 규모의 지진에 대해 1,2호기에는 경보가 울렸으나 근처에 있는 3호기는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고리원전과 월성원전, 영광원전에서 지난 2년간 모두 1천여곳의 균열이 발생, 긴급보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부가 국회 과기정위 소속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에게 제출한 '원자력발전소 균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2년간 이들 원전시설에서 건조수축 등의 이유로 0.25㎜보다 크게 균열이 발생, 보수된 곳이 모두 1천87개소로 집계됐다원전별로는 고리원전이 392곳으로 가장 많았고 울진원전과 영광원전이 각각 279곳과 232곳으로 나타났으며 월성원전도 178곳이 발견돼 보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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