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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서 용의자 가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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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시의 수사관들은 이슬람교의 성전인 코란과 민간용 제트기 운전법이 수록된 비디오테이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를 들이받은 아메리칸항공 11편의 연료 소비량 계산기가 든 두 개의 가방을 발견했다고보스턴 글로브지(紙)가 12일 보도했다.

글로브는 이들 서류가방이 아랍계 이름을 사용하는 한 남자의 소유로 가방주인이 전날 아메리칸항공 11편을 공중납치한 범인들 중 한 명인 것으로 수사관들은 보고있다고 전했다.이 남자는 메인주의 포틀랜드에서 보스턴의 로건국제공항으로 온 후 아메리칸항공 11편으로 갈아 탔으나 이들 짐은 같은 비행기로 옮겨지지 않았다.

이들 물품이 테러범의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슬람계 과격분자들이 전날 뉴욕과 워싱턴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자행된 사상 초유의 테러의 배후 조종자임을 가리키는 가장 새로운 증거가 되는 셈이다.

한편 보스턴 헤럴드지(紙)는 매사추세츠주 당국이 테러 용의자로 보이는 아랍계 남자 5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로건공항에서 아랍어 비행교범이 들어 있는 렌터카를압류했다고 웹사이트판에서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두 명은 형제로 아랍에미리트연합 여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적됐고 한 명은 훈련된 조종사로 밝혀졌다.

수사관들은 이들 형제가 공중피랍된 후 역시 세계무역센터를 들이받은 유나이티드항공 175편에 탑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헤럴드는 밝혔다.

아메리칸항공 11편이나 유나이티드항공 175편 모두 목적지가 로스앤젤레스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기 위해 많은 양의 제트 연료를 싣고 있어 목표물에 충돌하면 타격이매우 크다는 점을 테러범들이 노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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