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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강업계는 직접적인 피해는 입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포항제철을 비롯한 포항공단 철강업체들에 따르면 미국이 국내 철강업계의 가장 큰 수출시장인 것은 사실이지만 수출물량 전부가 배편으로 수송되고 있어 공항폐쇄 등 항공기 운항 관련 규제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철관계자는 "국내산 철강재는 거의 대부분 미국 서부지역으로 운송된다는 특성상 테러의 직접 피해지역인 뉴욕, 워싱턴 등 북동부 지역 사태와는 직접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 관계자들도 "달러화 가치 하락 등 일부 환율변동이 우려되고 있으나 달러화로 결제되는 제품 수출액과 원자재 수입액이 비슷해 전체적인 경상수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문제는 미국 정부가 13일 이후 일부 아랍권에 대한 전쟁불사 방침을 시사하는 등 조만간 보복공격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걸프전 당시와같은 석유가격 폭등사태가 발생할 경우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로 미국의 경제회복이 늦어지고, 이미 예고된 한국 철강업계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 등 미정부가 초강경 무역정책을 실시할 가능성도 높아 향후 예상되는 파장은 일단 부정적인 요인이 우세한 편이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한 철강재는 125만5천t으로 전체 철강재 수출량의 16.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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