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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결정 '놀람...어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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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예술단 분위기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 시립극단 감독 교체 발표로 대구시립예술단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일부 감독들이 교체결정에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대구시 조례에 따르면 대구시립예술단 감독을 위촉할 경우 기간은 2년 이내로 할 수 있으며 해촉시에는 일정기간 전에 미리 통보해주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는 실정이에 따라 20일 세개 단체 감독 교체가 발표되자 단원들과 관계자들은 한꺼번에 시립예술단 감독의 절반 가량을 바꾸는 전격적인 결정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또 최근 시립무용단의 내분, 대구시립오페라단 감독의 예총회장 출마설이 흘러 나오는 상황에서 감독을 세명이나 교체한 것은 시립예술단 안정화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감독 교체 분위기가 감지된 시립교향악단, 시립극단과 달리 시립합창단 감독 교체는 조금 의외라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보구슬라브 마데이 시립교향악단 지휘자는 1년 계약 연장을 강력히 희망하다 재계약 문제가 계속 논란으로 등장하자 최근 대구시장에게 사임의사를 전달, 교체가 기정 사실화 되었다.

반면 박영호 시립합창단 지휘자는 연장 위촉 되어 시립합창단 첫 해외공연인 싱가포르 연주회를 갔다 왔을 때 계속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또 박영호 지휘자가 무난히 일을 잘 수행해 왔고 시립합창단 내분을 어느 정도 무마시킨 공로도 인정되었으나 전격 교체되었다.

박영호 지휘자는 "거취를 결정할 준비 기간도 없이 너무 갑작스럽게 결정되었고 과실이 없는 자신을 전격적으로 교체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주위의 의견을 들어본 뒤 해촉 결정에 문제가 있을 경우 법적인 대응도 고려하겠다"고 말해 새로운 불씨를 예고하고 있다.

이영규 감독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면서도 해임 결정에 일단 승복한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대구문화예술회관 홍종흠 관장이 일단 연말까지 과도기를 갖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진의를 새겨보는 모습이다. 오는 26~27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7회 정기공연작 '민중의 적'(헨리 입센 작) 연출을 맡아 그간 이 일에 몰두해 온 이 감독은 "공연은 전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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