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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기아 전염병 창궐 파멸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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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은 미국이 공격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심각한 식량난과 보건체제 붕괴에 따른 전염병 창궐 등으로 파멸 직전의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구호활동을 하다 철수한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국제아동기구), 세계식량기구(WFP) 등 유엔기구 관계자들은 21일 제네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아프간은 22년간 계속된 내전과 4년에 걸친 가뭄으로 주민들이 전염병 창궐속에 기아선상을 헤매는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밝혔다.

크리스틴 버시엄 WFP 대변인은 아프간은 당초 식량재고가 2주일 분으로 추정됐으나 배급망 붕괴로 일부 지역에 대한 식량배급이 이뤄지지 않아 식량재고가 한 달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식량배급에 끊긴 지역은 조만간 아사자가 속출할 것이기때문에 구호가 시급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아프간에서 최근 돌아온 WHO의 힐러리 바우어는 아프간에서 5천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 이중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숫자는 지나치게 축소 보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콜레라이외에도 말라리아, 홍역 등도 발생하고 있으나 미국 공격 임박설로 '국경없는 의사회' 등 외국 의료.구호요원들이 철수하고 아프간 자체의 보건체제 붕괴로 전염병이 크게 번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바우어는 말했다.

유니세프의 고돈 바이스는 여성들은 길거리에서 출산하다 죽어가고 있으며 자신들도 쇠약하고 병든 형제.자매들이 누더기를 걸친채 동생인 신생아를 받아내고 있다고 참상을 전했다.

특히 아프간 인구 750만 중 70%에 달하는 여성과 어린이들은 심각한 영양 부족상태에서 쉴 거처도 제대로 없이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바이스는 이어 겨울이 닥쳐오면 상항은 그야말로 더욱 끔찍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 " 아프간의 현 상황은 대재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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