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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WFP 식량 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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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쾰른.로마AFP연합)탈레반 민병대는 24일 세계식량계획(WFP)이 아프가니스탄에 배급용으로 비축하고 있던 식량 약 1천400t을 탈취했다고 WFP 관리들이 전했다.WFP 대변인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이곳 주민들에게 배급할 예정이던 식량이 비축되어있는 식량 창고 1개소가 탈레반 민병대의 수중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식량창고에는 정상적으로 아프가니스탄 남부상당지역 주민들에 배급될 약 3주간의 식량이 비축되어있기 때문에 만약 새로운 식량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앙이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함께 탈레반 정권은 지난 22일부터 아프간내 여러 유엔 기구들의 대외 통신망을 봉쇄했으며 이에따라 유엔은 이 나라에서의 활동을 거의 중단했다고 24일밝혔다.프레드 에카트 대변인은 이날 "많은 유엔 활동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100만명 이상의 아프가니스탄인들에 대한 유엔 세계식량기구(WFP)의 식량배급을포함한 일부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카트 대변인은 또 지난 11일의 대미(對美) 테러공격 사건 발생이래 아프가니스탄 전역에 걸쳐 2천500t의 식량이 배급됐다고 밝히면서 이로써 20여년간의 내전과 4년간의 극심한 가뭄으로 점점 더 국제원조에 의존하는 이 나라 국민들의 생존을 도왔다고 말했다.

탈레반 민병대는 자국내 유엔 기구들의 통신을 중단시킨 외에도 탈레반 본부가 위치해있는 아프가니스탄 남부도시 칸다하르의 모든 유엔기구 사무실을 지난 주말 장악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지난 21일 마지막 통신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소재 유엔기구 직원들에게 탈레반의 대외통신 중단 명령을 준수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동시에 이날 유니세프(유엔 아동기금)는 사흘째 연락이 두절된 아프가니스탄 주재 동 기구 직원 70여명의 안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유니세프는 이날 쾰른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들 직원과의 연락이 두절되기 직전, 탈레반 정권이 자국내 유니세프 사무소의 전화, 컴퓨터, 그리고 기타 통신시설사용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카불 소재 유니세프 사무소의 컴퓨터실과 전화, 그리고 기타 통신기기 장착 차량에 접근하지 말도록 명령하면서 유니세프 직원들에게 만약 이같은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국제 기구들에 대해 2주내로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라는 탈레반 정권의 경고에도 불구, 수많은 난민들을 돕기위한 인도적 임무는 계속 되고 있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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