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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울고 택배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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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명절특수'를 누렸던 업종간에 명암이 갈리고 있다.최악의 경제난으로 추석을 앞둔 렌터카, 중고차 시장은 발길이 급감한 반면 명절선물 전달방식이 바뀐 세태때문에 택배업체들은 주문이 밀려 즐거운 비명이다. 대구시내 ㄱ 렌터카는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27일 현재 보유차량 8대중 예약은 1대 뿐이다. 다른 렌터카 업체 대부분도 지난 설이나 추석보다 50% 이하로 주문이 줄었다.

명절이면 차를 바꾸기 위한 문의나 고객의 발길이 줄을 잇던 ㄷ 중고차 상사는 이번 추석에 거래량이 30%정도 줄었다.

한 중고차 업체는 "중.대형차를 타고 고향을 찾기 위해 차를 구하던 '체면차리기' 대신 경제난으로 인해 '실속차리기'로 바뀐 게 불황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택배업체들은 가족·친지를 직접 찾아 선물을 하기보다 대리 전달하려는 풍조가 많아지면서 선물이 줄어든 경제난속에서도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역의 택배업계는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택배 주문 및 배달건수가 종전보다 20~50% 늘어나면서 일손이 모자라 배달인력을 긴급 수혈하는 등 주문시간을 맞추기 위해 '특별배송작전'을 펴고 있다.

대한통운 대구지점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후 접수된 대구.경북지역의 주문, 배달 건수는 1만2천건으로 종전 8천건보다 50% 증가했다. 대한통운은 추석 전날인 오는 30일까지 주문물량이 하루평균 2천~3천건 이상 늘 것으로 보고 인력보강은 물론 현재 가동중인 차량 95대에다 협력업체 차량 20여대를 추가 투입한 상태다.

현대택배 대구지점은 종전보다 20~30%, 지난해보다 60~70% 증가한 하루평균 1만건의 주문 및 배송물량을 처리하고 있고, CJ택배 대구지점도 하루 8천건 이상에 달하는 물량소화를 위해 배달차량 20여대를 늘렸다.

이처럼 택배물량이 증가한데 대해 업계는 지난 6월부터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이 전면 금지된데다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쇼핑몰 이용객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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