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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원격 무선 방송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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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마을 이장님께 알립니다 논두렁 소각 금지 등 겨울철 산불 예방에 다 함께 참여합시다".

군 면적의 73%가 산인 합천군청이 원활한 통신체계 구축을 위해 모든 마을에 한꺼번에 전달 사항이 방송되는 원격 무선방송망을 설치, 시험 방송에 들어갔다.

방송망은 오는 13일까지 합천읍 서산·인곡·안계·신소양 등 15개 마을에 설치 완료하고 점차 17개 읍면 370여개 마을로 확대할 계획.

이로써 각 마을 담당공무원이 출장 가거나 이장을 통해 방송하던 것을 대신함으로써 시간·인력·예산 등 행정력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한국통신 전화망을 이용한 다른 시군청들의 유선망 체계보다 설치비 부담이 다소 많지만 장기적으로는 연간 6천여만원의 이용료 부담 등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군청은 보고 있다. 각 마을에 설치돼 있는 앰프 방송망을 최대한 활용하고 무선 수신 장비만 추가하면 된다는 것.

시스템 구축 담당자인 박이묵(39)씨는 "넓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어 지역 특성에 알맞은 시스템"이라고 했고, 합천읍 인곡리 김경도(57) 이장은 "이장으로서 바쁜 농사철 등에 부담스럽던 홍보방송 일손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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