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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WTO 가입, 사과수출 재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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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만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한때 수입사과의 절반이상을 차지, 절정기를 맞았다 지난 92년 국교단절로 사실상 중단된 사과 수출길이 다시 트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만의 WTO가입으로 한국에 대한 지금까지 할당량(쿼터)에 의한 제한이 없어지거나 관세도 인하될 것으로 보여 과수수출 재개에 청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경북도청과 농림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대만의 연간 사과수입 물량은 13만~15만t에 이르며 이가운데 80%를 미국이 차지하고 칠레가 10%안팎, 뉴질랜드와 칠레.일본 등이 약 1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9년 대만의 사과수입량은 13만6천여t에 8천700여만달러였으며 미국이 10만9천t 6천560여만달러로 물량의 80%, 수입액의 75%를 차지했다. 칠레가 1만2천여t에 900만달러, 뉴질랜드가 7천900여t에 600여만달러였다.

그러나 한국은 국교단절과 사과수입 할당제로 사과수출 길이 막힌 뒤 지난 98년부터는 할당량 배제로 수출이 중단됐다. 대만은 한국사과에 대해 할당제로 지난 94년 100t에 21만달러에서 95년 2천311t 771만달러로 늘었다 97년 2천99t에 356만달러로 감소한뒤 수출이 중단됐다.

한국과 달리 대만은 현재 할당제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의 사과는 제한없이 수입하고 칠레와 뉴질랜드는 1만2천500t과 8천t, 유럽연합과 호주는 각 3천t과 2천t, 일본과 아르헨티나는 2천t씩을, 남아공은 1천200t을 허용하고 있다. 다른 국가는 쿼터를 할당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청과 농림부는 대만의 이번 WTO가입으로 한국 특히 경북사과의 수출재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출 재개시 가격이 문제될 것으로 보이는데 농수산물유통공사 조사결과, 중품사과의 1개 도매가격이 일본산이 1.5달러였다. 미국과 칠레산은 1.3달러와 0.9달러, 뉴질랜드산은 0.3달러인 반면 한국사과는 미국사과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도청 유통특작과 박재종과장은 "이번 대만의 WTO가입으로 대만 전체 수입물량의 10%정도만 물량배정이 이뤄질 경우 국내 사과산업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또 과거 80~90년대 대만 사과수출에 참여했던 대구.경북능급조합의 정윤수 상임이사는 "다시 대만시장이 열리면 수분많은 경북사과의 품질과 차별화로 고급시장에서는 미국사과보다 유리한 입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정이사는 또 "과거 수입선들이 아직 살아있고 우리 사과에 대한 인식이 좋아 수출재개를 적극 추진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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