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광역의원들을 유급제로 전환할 것을 국회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시군청의 전현직 공무원들이 대거 기초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6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영천 지역에선 전현직 공무원 상당수가 내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 속에는 시본청 및 면사무소의 현직 계장급 3, 4명도 포함돼 있고, ㄱ읍, ㅎ면, ㅅ면, ㅇ면에선 계장급 퇴직자들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ㅎ면에서는 공무원 출신 현역 시의원에 면사무소 계장을 지낸 퇴직공무원이 도전장을 던져 공무원 출신끼리 대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일부 공무원 출신들은 탄탄한 지역 기반에다 상당한 득표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져 현역 시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것. 한 면사무소 계장은 "고향에서 시의원에 출마할 계획이나 현재 상태라면 당선될 자신이 있다"고 출마를 공언했다.
한나라당 지구당 관계자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지방의원 유급제 전환 가능성을 흘리고 있고 유급제로 되면 출마하겠다는 전현직 공무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영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 60일 이전에 공직을 사퇴해야 출마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시의원 유급제가 확정될 경우 정년을 몇년 앞둔 현직 공무원 중 출마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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