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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교 과학원장 강호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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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에서 오랜 세월동안 잘못 이해되어온 공자의 사상을 정확하게 해석해 생활속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의 결실이 바로 공자교(孔子敎)입니다".

지난 17일 영남대 국제관에서 열린 동아인문학회 창립 국제학술발표대회에서 '공자 없는 유교 2500년-빛과 평화는 동양에서'에 대해 주제발표한 세계 공자교 과학원장 강호석(姜浩錫.83.미국 워싱턴 거주)박사는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공자교를 종교로 인정받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포교 활동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 박사는 "17세기 유교가 유럽에 처음 전해진 이후 많은 철학자들이 공자를 연구하게 되면서 유교가 서양근대화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이제는 유교와 공자를 구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인을 대상으로 수양법을 가르치는 한편 '공자와 공자사상 문답'이라는 유교교리문답을 직접 출판하는 등 공자교 포교에 힘써온 그는 "최근 들어 공자의 가르침을 제대로 배우려는 서양인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1918년 밀양에서 태어난 강 박사는 일제때 경성사범을 졸업, 대구와 부산에서 교편을 잡다 1958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메릴랜드대에서 문헌정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엘리트. 1968년부터 20년 가까이 미국 의회도서관 직원으로 근무한 그는 동양의 고문헌을 분류, 정리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해오며 공자사상에 대해 연구해왔다. 정년퇴직후에도 고전 연구에 매달려온 그는 공자교를 창시, '인(仁)'과 '민본' '다원' '평화' '대동' 등 공자철학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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