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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가 헤세의 내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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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작가들 중 누구보다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의 시와 소설.산문 중 정원에 관한 것들을 가려뽑고 그가 직접 그린 수채화와 친필원고,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구체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흑백사진을 수록한 책. 헤세에게 정원은 문명으로부터 벗어나 독자적으로 삶을 꾸려 나가려 했던 구체적인 생활공간이었으며 혼란스럽고 고통에 찬 세계에서 물러나 영혼의 평화를 지키는 장소였다. 정원에 관한 글들을 모은 이 책은 사상가이며 명상가로서의 헤세의 내면을 가징 진솔하게 보여주는 기록이며 현대문명에 대해 자연과의 유대라는 대안적 삶을 제시한 녹색서이기도 하다. 두행숙 옮김.도서출판 이레. 1만2천원.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전2권)= 위대한 비판적 리얼리스트이자 시민작가인 토마스 만(Thomas Mann)의 첫 장편소설을 출간 100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제대로 번역한 책. 북독일에 위치한 뤼벡의 상인 가문 부덴브로크 가의 번영과 몰락 과정을 묘사한 한 시대의 연대기로 국내에서는 염상섭의 '삼대'와 비교.분석되기도한 명작. 홍성광 옮김. 민음사. 각권 1만원.

▨천손의 나라(전3권)= 단군조선과 연관시켜 고구려 역사를 재조명한 역사소설. 광개토호태왕과 청년장수들의 영웅적 기상이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대하소설이다. 정호일 지음. 도서출판 우리겨레. 각권 7천500원.

▨별을 쥐고 있는 여자(전3권)= 만신창이의 세월을 가냘픈 입술 앙다물고 꽃으로 피워낸 한 여자의 피울음. 한국판 여자의 일생 '김순지 신드롬'을 몰고온 화제작. 김순지 지음. 자음과 모음. 각권 8천원.

▨밤을 걸고(전2권)= 일본의 전후 50년을 총괄하는 피카레스크소설의 걸작. 재일동포 작가 양석일 지음. 태동출판사. 각권 7천500원.

▨바늘= 지난해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 천운영(30)의 첫 소설집. 위태로운 공격성과 관능 및 탐미성이 돋보이는 만만찮은 작품들로 평가된다. 창작과 비평사. 8천원.

▨일곱송이 수선화(전2권)= 문학의 한류 열풍을 형성하고 있는 김하인 장편소설. 메마른 세상을 적시는 별빛같은 사랑이야기. 생각의 나무. 각권 7천500원.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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