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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 주5일근무제 준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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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제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역 기업 상당수가 대응책을 준비하지 않고 있어 경영여건 변화에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제조업체 12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4.0%가 주 5일 근무제 시행은 당분간 유보돼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27.8%의 기업들은 단계별로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8.3%의 기업들은 아예 도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당장 도입해야 한다는 기업은 하나도 없었다.

기업들의 주 5일 근무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그대로 경영에 반영돼,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는 기업이 33.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생산물량 외주 확대(23.2%), 생산공정 자동화 추진(22.4%), 인력 충원(12.0%), 수주물량 축소(7.2%) 등을 대처방법으로 꼽았다.

기업들은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인건비 상승(77.4%)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산성 악화(75.6%), 근로분위기 이완(67.0%), 인력부족 심화(54.3%), 노사마찰 증가(52.1%) 등도 걱정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는 것은 기업들이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자체 소화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노사정 공동 합의로 내년부터 주 5일 근무제를 단계적이나마 시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외면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사정위원회는 지난주 연월차휴가는 통합해 연 15~22일로 하고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삭감이 없도록 해 내년 7월 이후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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