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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공사 재시공, 혈세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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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관청이 건설공사를 시행하면서 설계 잘못과 부실 시공 등으로 재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7일 완전 개통된 중앙고속도로의 경우 군위 나들목(I.C) 교량을인근 위천 재방뚝 보다 낮게 시공, 한국도로공사가 1억3천500만원을 들여 교량을 1.77m 높히는 보수공사에 착수 했다.

또 대구국도유지관리 사무소가 지난해 확장공사가 끝난 군위∼의성구간 4차로내의 교량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군위군 효령면 효령교와 병천교가 기준에 미달되는 2급교량(통과하중 18t이하)으로 나타나 최근 8억8천700만원을 들여 효령교 성능개선공사를 착수했다. 또 병천교에 대해서도 10억원을 들여 보완공사를 벌일 방침이다.

1997년 준공한 군위군 소보면 사리교도 홍수계획고를 반영치 않고 설계돼 6억원을 들여 교량을 들어올리는 보강공사를 벌여 세금을 낭비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이성근 구조물과장은 『고속도로 교량공사와 지방자치단체의 하천기본계획 시차로 인해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당시 설계를 맡은 회사의 실수 여부와 손해배상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울진군청이 4억6천여만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는 동정항 북방파제의 경우 길이 10여m , 폭 6m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 30cm 가량 틈이 벌어지고 높이는 20∼30cm쯤 내려앉는 등 침하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기간 중 경북도청이 감사를 벌였고, 감사원은 울진군청 감사까지 했으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경북도청은 아무런 장비도 없이 육안으로 현장을 조사한 뒤, '규격자재사용'만 지시, 결국 부실시공을 막지 못했다. 울진에서는 지난 2월에도 울진읍 공세항 신설 방파제의 길이 10여m 콘크리트 구조물이 기존 방파제에서 떨어져 나가고 침하돼 재시공했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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