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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제언-농촌위기...'농특위'적극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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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들은 여름이면 잠시 들러 마음놓고 쉴 수 있는 곳으로 흙냄새가 물씬 나는 고향마을을 떠 올리게 된다.

그러나 요즘 농촌에서는 순박한 고향 인심이야 그대로 남아 있겠지만 예전처럼 마음 푸근함을 느낄 수는 없다. 열성을 다해 농사를 지어도 농산물 제값 받기가 어렵고 때로는 생산비도 못건져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이는 도시나 농촌 할 것 없이 값싼 외국산 농산물들이 범람하기 때문이다.

우리 농업을 둘러싸고 있는 대외 여건은 농민들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수입개방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WTO 뉴라운드협상, 자유무역협정 등 예측 불가능한 난제들이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농가소득 안전망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신농법'이 하원을 통과했다고 한다. WTO 규정을 위반해 가면서까지 자국 농민의 소득을 보장해 주려는 미국정부와 의회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그들의 농민보호책은 우리 농민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우리 정부와 국회도 미국처럼 농업과 농촌문제를 심각하게 인식, 적극적으로 대처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농촌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농어촌특별위원회가 구성돼 활동중이지만 아직까지 농민들에게 이렇다 할 희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아무튼 농특위가 위기의 우리 농촌을 살려냈다는 업적이 농정사에 기록됐으면 한다.

윤인중(대구시 봉덕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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