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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달씨 '고수'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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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매일신문에 증권칼럼 '사이버고수 이선달의 주식투자'를 연재해 온 이선달씨(본명 이영달.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가 자신의 주식투자 실전 노하우를 집약한 저서 '고수(高手)'를 출간했다.

'주식투자로 몇 천%의 수익을 냈다'느니 '데이트레이딩으로 매일 몇십만원씩 번다'느니 하는 솔깃한 문구를 '고수'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엘리어트 파동이론, 일목균형표 등 난해하고도 현란한 명칭의 분석이론도 없다.그러나 이 책은 주가, 거래량, 이동평균선만으로 주가의 예측이 가능하다는 이씨의 남다른 노하우가 담겨있다. "기술적 분석은 알기 쉽고 간단 명료해야 한다"는 것이 이씨의 지론.

이씨의 주식 경력은 20여년. 우연한 기회에 주식을 접했던 그는 남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시쳇말로 '깡통'을 여러번 찼다. 거듭되는 실패와 좌절로 점철된 세월이었다. 수많은 전문서적을 탐독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다는 마지막 오기로 그는 10여년전부터 차트를 손으로 그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하루 10시간씩 모눈종이에 수 많은 종목의 주가와 거래량을 그려 나갔다. 차트를 그리다가 손목의 인대가 늘어나 병원신세를 지면서까지 7년을 거르지 않고 연구한 결과 그는 주가와 거래량, 이평선이 만들어가는 수백.수천개의 유사한 흐름을 찾아냈다. 주가의 움직임에도 일정한 진행의 법칙이 있다는 결론이었다.

팍스넷, 씽크풀, 슈어넷 등 국내유수 증권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애널리스트이면서도 그는 정작 주식매매를 하지는 않는다. 주식을 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이미 버렸기 때문이다. 시세표를 하루 종일 들여다 보면서도 주식 매매 충동에서 벗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주식투자자라면 쉽게 알 수 있으리라.

이씨는 "아무런 경계심도 없이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평생 동안을 떠나지 못한 채 고통을 당해야 하는 지옥과도 같은 곳"이라고 주식시장을 비유했다. 나름대로의 매매 노하우와 원칙 없이는 주식시장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수'를 펴낸 것은 그가 겪었던 고통을 다른 '개미'들은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했다. '고수'는 국내증시를 좌우하는 선도세력의 실체와 주가의 기술적분석, 대세하락기의 함정, 실전투자, 보유종목의 효율적 관리, 프로의 투자기법 등으로 꾸며져 있다.

나름대로는 주식공부 꽤나 했다고 생각하지만 계좌 손실은 여전하거나 제대로 된 기술적 분석에 목말라 하는 투자자라면 정독할만한가치가 있는 책이다. 영출판사 펴냄. 1만5천원. 문의 : www.cybergosu.com 또는 국번없이 1544-2480.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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