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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핵 위기 중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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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이사회 사무총장 겸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를 면담,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EU의 노력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EU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대화를 하는 것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한가지 중요한 점은 북한이 안전보장이나 경제문제 해결이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가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EU도 북미대화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솔라나 대표는 "EU는 한반도 평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또 앞으로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향후 EU 대표단이 방북해 북한측과 대화를 할 때 대통령의 말씀이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솔라나 대표는 이날 오후 인수위 사무실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면담,북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북핵 불인정,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한국의 주도적 역할 등 북핵 해결 3원칙을 제시하고 북미대화의 진전을 위해 EU도 함께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솔라나 대표는 빠른 시간 안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북한핵 위기 중재를 위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의 CNN 방송은 11일 EU(유럽연합)가 북한핵 위기 해소를 위한 중재에 나섰다고 보도하고, 솔라나 대표가 10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만났으며, 서울과 평양 방문해 지도자들을 만나 핵위기 해소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솔라나 장관은 "이번주 국제원자력기구의 긴급회의 결과에 따라 자신이 평양에서 할 역할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원자력 기구는 12일 긴급이사회에서 북한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보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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