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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경주 엑스포-엑스포 놀이동산 설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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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엑스포 행사장내에 설치할 놀이동산 운영업체를 공개경쟁 입찰로 선정키로 하면서 고객 이탈을 우려한 경주월드 등 보문단지 인접 업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8월 13일부터 72일간 열리는 엑스포 행사장에 어린이 관람객 유치를 위한 놀이동산을 운영키로 하고 휘장사업자로 선정된 업체에 우선권을 주는 조건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는 것.

그런데 엑스포 놀이동산이 각종 유기시설을 갖추게 되면 그동안 막대한 시설비를 투입, 유기시설과 전자오락실.체육시설 등을 두루 갖춘 인접 경주월드는 고객을 빼앗기게 돼 큰 타격이 예상된다.

경주월드 관계자는 "엑스포가 열리는 해에는 수십억원대의 적자를 가져와 존립의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대규모 투자로 시설을 확충했지만 엑스포가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해 영업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드측은 또 "엑스포 행사장내에 수익사업인 놀이동산을 설치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지역의 관련업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적정가격으로 운영권을 우선 배정해 줄 것"을 엑스포측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엑스포조직위 관계자는 "수익사업이기 때문에 지역업체라고 해서 헐값에 운영권을 줄 수도 없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신청업체를 모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하겠지만 가급적 인접 업체에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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