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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화재 사고현장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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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에서 불이 나자 18일 오전 중앙로역 일대는 완전히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중앙로 일대는 시커멓게 피어오르는 연기와 그을음으로 뒤덮였으며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가족들과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로 아수라장을 이뤘다.

그러나 오후 1시 가까이 되도록 중앙로역 기계실 내에 고립돼 있는 작업인부 6명 등 12명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고 전동차 안에도 승객들이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피해는 어둑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교대역 근무 중 신호분석 작업을 지원 나갔다가 통신이 두절된 성기욱.장윤보.강화수씨 등이 이 기계실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구조대는 이들의 동료인 조정환씨의 안내로 낮 12시 이후 구조에 착수했다.

지하철에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승객 가족들은 현장에 나와 발을 동동 굴렀다.

가족들은 경북대병원과 동산병원 등을 뛰어다니다 눈물을 흘리며 현장으로 되돌아 오기도 했다.

사고 소식 직후 언론사에는 사건 경위와 환자 명단을 알 수 없겠냐는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사고 현장 부근의 시민들은 사고 현장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여 산소 마스크를 끼고도 앞을 보지 못할 정도로 접근하기 힘들어 구조가 늦어지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조대원들은 방독 마스크를 쓰고 구조에 나섰으나 유독성 연기가 워낙 강해 현장 파악조차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연기는 수백m 떨어진 북구지역에서도 보일 정도로 강했다.

사고를 일으킨 대곡발 1079호 전동차와 화재 발생 직후 중앙로 역에 진입한 안심발 1080호 전동차 2대는 사건 현장에 정차돼 있는 상태다.

동산병원에 입원한 박윤호(25.대학생)씨는 "중앙로역 도착 전에 기관사가 경적을 울렸다"며, "기관사가 불 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왜 열차를 진입시켰는지 모르겠다"고 원망했다.

사건 발생 후 중앙로는 차량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으며 인근 상가의 영업도 완전 중단됐다.

아카데미시네마와 중앙시네마 등 인근 극장들도 영업을 중단했고 입장해 있던 관람객들을 내보냈다.

경찰은 사고가 나자 반월당 네거리에서 대구역 네거리 사이의 교통을 완전히 차단, 대구의 1.2차 순환선 일대가 종일 정체를 겪었다.

또한 대구시내 119대 소방차와 수백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해 구조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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