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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주부 김위숙.이상선씨 나란히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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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주부가 만학의 꿈을 안고 4년제 대학에 나란히 입학해 화제다.

28일 입학식을 가진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김위숙(59.사진왼쪽)씨와 경산대 보건학부 이상선(56)씨가 그 주인공.

올해 계명대 수시모집 문학특기자전형에 합격한 김씨는 지난해 시전문지 '현대시'를 통해 등단한 시인. 남매 모두 출가시키고 창작에의 열정을 피워온 김씨는 "글을 쓰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껴 체계적으로 문학을 공부하고 싶어 늦은 나이에 도전했다"고 입학 소감을 밝혔다.

열심히 공부해 장학금까지 받겠다고 다짐한 김씨는 동기생들에게 "언니, 누나로 생각하고 함께 좋은 대학생활을 보내자"고 부탁하기도 했다.

또 이날 경산대에 입학한 이상선씨는 교육공무원의 아내로, 3남매의 어머니로, 주부로 살아온 만학도. 3년전 서울 한림여자실업고교에 진학, 때늦은 공부를 해온 이씨는 올해 고교 졸업과 동시에 대학에 진학, 학업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

경주가 고향인 이씨는 "결혼전부터 늘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애들 뒷바라지 때문에 공부가 늦어졌다"며 "3년동안 서울에서 공부하느라 교편을 잡고 있는 남편(황순태 청송고 교장) 뒷바라지도 제대로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경북대에 재학중인 아들과 나란히 모자 대학생이 된 이씨는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멀어 통학이 제일 걱정이지만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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