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와 관련, 지역 기독교계가 전교단 차원에서 희생자돕기.봉사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 1천여개 교회는 주일인 2일 일제히 희생자 돕기 헌금을 했고, 예배시간에 희생자 추모와 부상자 쾌유를 위한 특별 기도를 했다.
또 신자들은 교회별로 돌아가며 대구시민회관에 마련된 분향소 등에서 유족과 부상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봉사자들은 예장 통합.합동 등 여러 교단에서 내놓은 지원금과 각 교회별로 마련한 성금 등으로 생필품, 음식 등을 마련, 유족들을 돕고 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오정 목사)는 지난 26일 대봉교회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희생자 및 부상자를 돕기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대기총은 오는 16일(일) 오후 5시 제일교회에서 '영적각성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김달기 대기총 사무국장은 "기도회의 목적은 유족 위로, 부상자 쾌유, 사고재발 방지,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기총은 지하철참사로 인해 U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지역 기독교인들의 이름으로 각국 조직위에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한 목회자는 "지역 기독교계가 지금까지 사랑과 봉사정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시민들과의 공감대와 협력이 부족했다는 반성이 많이 나왔다"면서 "이번 참사로 지역 기독교계가 자성하고 분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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