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강산 육로관광 늦어질 듯

금강산 육로관광이 3월에는 실시되지 못할 전망이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최근 북한이 동해선 철도와 본 도로 공사를 이유로 향후 몇주간 동해선 임시도로 사용이 불가능하며, 이로 인해 이 기간에 금강산 육로관광도 실시되지 못할 것이라고 현대아산에 통보해왔다.

북측은 그간 동해선 철도연결을 위해 노반공사를 마친 길을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임시도로로 이용해 왔으며 동해선 본도로 북측구간은 현재 80%의 공사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동해선 본 도로 공사를 최대한 서두르더라도 이달안에 마치기는 힘들 것"이라며 "따라서 이때까지 육로관광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도 3월 이후 금강산 육로관광 일정을 잡지 못한 채 육로관광을 신청해오면 일단 대기자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이 동해선 철도와 본 도로 공사일정을 확정한 뒤 연락하기로 했다"면서 "북측에서 연락이 오면 김윤규 사장이 방북, 차후 금강산 육로관광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동해선 본 도로 공사 진척률을 볼 때 3월 이후에도 금강산 육로관광이 정기적으로 실시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동해선 임시도로를 이용해 강원도 고성에서 군사분계선(MDL)을 거쳐 금강산으로 간 것은 육로관광 사전답사(2월 5일)와 시범관광(2월 14일), 제6차 이산가족 상봉단 1,2진(2월 19일과 22일), 일반인 대상 육로관광(2월 23, 25, 27일) 등 모두7차례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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