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정치인 후원금 '부익부 빈익빈'

작년 한해 동안 지역 정치인의 후원금 모금결과, 강재섭.박근혜.김만제.권오을.백승홍 의원 등 중앙 정치무대에서 나름대로 제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이 2001년에 이어 상위에 랭크됐다. 돈 인심이 '물좋은' 상임위와 관계없이 유력 정치인에 쏠리는 현상이 확인된 셈이다.

중앙선관위가 4일 공개한 2002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강재섭 의원은 5억1천196만원으로 15위를 차지, 지역에서 선두였다. 2001년도(3억1천800만원.32위)에 비해 금액은 물론 순위에서 두 배이상 껑충 뛰었다.

강 의원 다음으로 박근혜(4억7천317만1천원.20위), 김만제(4억5천436만원.26위), 주진우(4억3천35만원.29위), 권오을(3억7천378만4천원.46위), 백승홍(3억3천708만원.55위) 순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할 때 김.권 의원은 순위에서는 크게 밀렸지만 후원금은 조금 줄어든데 불과했다. 반면 박.백 의원은 후원금과 순위 모두에서 올랐고 특히 2001년 후원금 규모가 1억원대에도 못미쳤던 주 의원은 4억여원이나 후원금을 거둬들여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100위권 안에 든 의원들로는 민주당의 박상희(3억70만원.65위)의원, 윤영탁(2억9천287만원.70위), 박세환(2억7천967만원.78위), 임인배(2억6천218만원.91위), 박승국(2억5천955만원.92위) 의원 등이었다.

반면 후원금이 1억원 미만인 의원들도 있었다. 박창달(222위).박시균(226위) 의원의 경우 겨우 1억원대를 유지했지만 안택수(228위).손희정(229위).이상배(236위) 의원은 7천~9천만원대에 불과했다. 또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김찬우 의원은 후원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한편 각 정당의 후원금 모금액은 한나라당 716억원, 민주당 600억원, 자민련 73억원 순이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 지역의원 후원금 액수

이 름 소 속 후원금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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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한나라 511,960

박근혜 한나라 473,171

김만제 한나라 454,360

주진우 한나라 430,350

권오을 한나라 373,784

백승홍 한나라 337,080

박상희 민주당 300,700

윤영탁 한나라 292,870

박세환 한나라 279,670

임인배 한나라 262,180

박승국 한나라 259,550

이원형 한나라 214,550

정창화 한나라 210,100

강신성일 한나라 205,170

이해봉 한나라 203,871

박재욱 한나라 195,370

이인기 한나라 192,230

임진출 한나라 186,920

김성조 한나라 165,510

이상득 한나라 164,600

이병석 한나라 163,490

박헌기 한나라 157,050

김광원 한나라 151,300

장태완 민주당 129,549

박종근 한나라 125,850

현승일 한나라 119,620

박창달 한나라 102,400

박시균 한나라 99,470

안택수 한나라 94,880

손희정 한나라 92,800

이상배 한나라 7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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