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보.기업은 'DC보험' 협약

"중소기업에 저리로 어음할인을 해드립니다".

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배영식 www.shinbo.co.kr)과 기업은행(은행장 김종창)은 최근 '할인전용 어음보험'(일명 디스카운트 보험) 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와 원활한 자금융통 지원에 나섰다.

할인전용 어음보험은 기업은행의 추천을 받은 중소기업이 신보에 이를 신청하면 신보는 어음발행인의 신용조사만으로 신속.편리하게 어음보험증권을 발급해주고, 기업은행은 이를 담보로 금리를 우대해 어음할인을 해주는 제도다.

은행의 대출과 신보의 보험을 연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제도인 셈.

대상기업은 영업실적 1년 이상인 제조업 또는 영업실적 2년 이상인 제조 관련 도매업을 하는 중소기업으로 기업은행이 추천한 기업. 대상어음은 보험계약자가 어음발행인 또는 제1배서인으로부터 상거래상 수취한 어음이면 된다.

종전까지는 할인어음이 부도처리되는 경우 부도어음의 환매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연쇄도산을 피할 수 없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그러나 할인전용 어음보험을 이용하면 환매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거래처 도산에 따른 연쇄도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되며 또한 담보가 없어 수취한 어음을 할인받지 못하는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기업은행은 해당 기업들에게 5%대의 저금리로 할인금리 우대 혜택을 주며, 신보는 최대 8억원까지 인수한도를 우대해준다.

보험료도 일반기업 보험료의 90%만 납부(10% 할인)하면 돼 중소기업의 금융이용 및 자금융통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 대구경북지역본부 이기현 본부장은 "지난 해 지역 어음보험 인수실적은 764억원"이라며 "할인전용 어음보험이 활성화되면 중소기업들에게 자금융통의 새 돌파구가 마련돼 올해엔 어음보험 인수실적이 8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의053)430-8831~4.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