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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진혼제 열려 국악인 80여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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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대규모 진혼제가 6일 오후 3시쯤 참사 현장인 중앙로역 일대 도로에서 열렸다.

진도씻김굿 보존회 박병천씨 등 6명의 인간문화재와 80여명의 국악인들이 출연한 진혼제는 지하2층에서 희생자들의 혼을 부르는 청혼굿을 시작으로 중앙대 타악연희과 학생들의 명발바라춤·타주춤 등으로 이어졌다.

또 인간문화재 안숙선씨의 '고이 가시옵소서'라는 진혼시 창, 한울림 예술단의 사물놀이와 무용이 어우러진 '달구벌의 울림', 명지대 무용과 이경화 교수의 살풀이춤 순으로 진행됐다.

사물놀이팀을 이끈 김덕수씨는 "죄없이 죽어간 영혼들의 한을 풀어주려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KBS '국악한마당' 팀이 지난 2일 공연한 "달구벌의 님이여 가시옵니까"를 재연한 것이며,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사망자·실종자 가족과 시민 등 500여명이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고 일부는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오열하기도 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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