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캘러리 플렉스 업주-상인 갈등심화

구미 의류전문매장인 갤러리 플렉스가 7일 오전 사업주측에서 관리비 미납 등을 이유로 일부 점포에 단전조치를 취해 해당 점포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업주측은 이날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10일까지 한시적으로 전기를 공급키로 했으나 업주와 상인들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 재연될 조짐이다.

상인들에 따르면 회사측은 이날 개점시간인 오전 10시30분부터 200여 점포 중 40여개 점포에 대해 일방적으로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대료·관리비 등 공과금 체납으로 회사의 정상적 경영이 어려워져 3개월 이상 체납한 40여개 점포에 대해서는 단전 조치하고, 2개월이상 연체한 40개 점포는 경고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인연합회측은 "지난해부터 회사측이 관리·홍보비 등 각종 공과금 집행이 투명치 않아 사용내용 공개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상인대표들과 약속한 26개항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현재 분양권 반환 청구소송에다 회계 투명성에 대해 국세청에 고발한 상태이기 때문에 불투명한 공과금을 내지 않고 있는데 회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전기공급을 끊었다"고 비난했다.

또 일부상인들은 "계약기간이 끝나 보증금을 돌려 달라고 해도 건물을 처분해 해결하겠다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갤러리 플랙스는 의류전문매장으로 2000년 11월 문을 열었으며 1~4층에 200여개 의류전문매장과 5~10층에 식당·영화관·병원·소극장 등이 입점해 있다.

구미·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