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경산 묘목축제가 외지 묘목상 등 관련자들을 유치하지 못한 동네잔치로 전락, 전국 최대 묘목생산지로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비 4천만원 등 모두 6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묘목축제가 열린 7일 하양읍 대조리 시민운동장 묘목축제장과 주변 묘목농원에는 외지에서 묘목이나 유실수·장미·관상수 등을 구입하거나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온 외지인들의 차량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대신 2천~3천여명의 인근 주민들이 축제장을 찾아 동네잔치를 벌이는 데 그쳤다.
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축제일 비가 내리고 꽃샘추위가 찾아왔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충북 옥천군 이원묘목축제(7, 8일)가 분위기를 선점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묘목과 관련한 프로그램도 접목왕 선발과 묘목나눠주기 등에 불과했으며, 대신 어느 축제행사에서나 접할 수 있는 각설이·응원·가수 초청 공연과 노래자랑 등으로는 묘목상이나 농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ㄷ농원 관계자는 "꽃샘추위와 묘목상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벤트가 없어 묘목축제가 인근 주민들이 모여 즐기는 동네 잔치에 불과했다"며 "묘목 관련 세미나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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