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仁義)의 고장, 경북북부를 민족 정신문화의 중심으로 만들자'.
유교문화 유산이 집중된 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의 관광 자원화와 문화유산 향수권 확대를 위한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경북북부지역이 유교문화의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관광부와 문화재청 그리고 경북도는 올해 경북 북부 11개 시.군지역 유교문화권의 관광개발(문광부)과 관광자원화(문화재청) 사업을 위해 모두 939억9천만원을 투입,문화유적 보수와 정비 및 관광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에따라 안동.영주.상주.문경시를 비롯해 의성.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군이 사업지역으로 선정됐고, 사업비도 지난해(800억원)보다 17% 늘어났다.
이는 정부와 경북도가 지난 2000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계획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가장 많은 재원이 투입되는것이다.
지난 2000년 28건의 사업에 329억2천4백만원이던 예산이 2001년 619억8천6백만원(62건), 지난해 800억7천5백만원(73건)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올해까지 모두 2천689억7천800만원이 투입되는 셈이다.
그러면 올해는 어떤 사업에 얼마나 투자될까.
11개 시.군 가운데 역시 안동지역에 가장 많은 253억원(27%)이 투자되는 것을 비롯, 영양지역이 106억원으로 두번째(11.35%)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예천군과 영덕군 순이었다.
청송군이 가장 적은 1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안동에서는 하회마을 루트화와 퇴계종택~청량산 간 옛길 조성에 각각 36억원과 10억원을 들이는 것을 비롯, △하회마을정비 40억원△퇴계기념공원조성 6억원△안동포 민속마을 조성 4억원△민속박물관 및 민속촌확장 4억원 등 가장 많은 사업이 이뤄진다.
또 영양군 경우 서석지 두들마을 루트화와 선바위지구 개발에 각각 18억원과 32억원이 투입되는 것 외에도 △연당.두들.주실마을 정비에 55억5천만원이 투입되는 등 총 106억원이 투자된다.
예천에서는 예천권씨 종택과 금당실 마을정비에 32억8천만원이 책정 돼 있으며 나일성 천문관 10억원△금당실마을 루트화 △초간정.용문사 주변정비 등이 계획돼 있다.
영덕에서는 괴시리~신돌석 장군 생가 루트화에 10억원과 괴시.인량마을 정비에 24억원 등이 들어간다.
영주시 경우 지난 97년부터 올해까지 158억원이 투입된 선비촌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새로운 체험관광 코스로 각광받을 전망이고 소수서원 사료관 건립도 올해 끝나면 유교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에서는 상주향교 루트화에 각각 26억원과 32억6천만원이 집중 투자되고 의성에서는 조문국 사적지 공원화(24억원)와 산운마을 루트화(12억원)가 추진된다.
봉화의 닭실마을 정비와 닭실마을 루트화에 25억원과 2억원이 각각 투입되고 청량산 민속사료관 건립(6억5천만원)과 전통 문화체험 마을조성(17억원) 사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문경새재 루트개발 등 문경새재 유교문화 자원정비에 전체(28억6천만원)예산의 절반인15억6천만원, 진남교반 문화유적 정비에 12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청송에는 덕천민속마을 정비와 만세루정비에 각각 10억원과 5억원이 배정됐다.
경북도 유교문화권 개발사업단 기획관리담당 신재걸씨는 "지난해까지 2천억원 가까운 투자가 이뤄져 가시적인 성과들이 적잖지만 앞으로 계속적인 개발사업을 벌여 경북북부가 유교문화권의 중심으로 새롭게 변모 할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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