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산 고추 대량 밀수조직 적발

대구본부세관(세관장 손정준)은 최근 중국산 압착 고추 220톤, 시가 16억원 상당의 밀수조직을 적발, 2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중국산 고추를 압착하여 컨테이너 10개에 실은 후 일루미늄 화물 선적으로 위장, 중국 칭따오를 출발해 부산항에 입항한 뒤 홍콩으로 가는 것처럼 허위신고 했다. 이 과정에서 안동소재 냉동창고로 밀수품을 빼돌리다 적발됐다는 것.

이들이 밀수한 고추 220톤의 물량이 시중에 유통되어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판매될 경우 고추가격 하락은 물론 생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 수입고추에는 고세율(kg당 6천279원)이 부과됨에 따라 밀수시 엄청난 이익을 챙길 수 있으며 국내산과 색도의 차이가 적어 국내유통이 상대적으로 쉬운 품목이다.

민병곤기자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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