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9일 대구상공의원 선거 달성상의 회원사 참여할까

달성상의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제18대 대구상공의원 선거에 참여할 것인가.

대구시가 대구상의와 달성상의의 통합을 전제로 하는 대구상의 정관변경안을 승인한 후 처음 치러지는 상공의원 선거에 과연 달성상의 소속 회원사들이 참여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성상의는 현재 대구시의 정관변경안 인가 조치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 반면 대구상의는 '한 지역 한 상의'가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달성상의 소속 회원사들의 대구상의 가입을 설득하고 있다.

대구상의는 기존 달성상의 소속 회원사들이 자연스레 합류할 수 있는 명분을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구상의는 우선 달성군 관내 상공업자 및 지자체 기관에 대한 회장 인사문 등을 발송하고 상공의원 선거 참여와 회원가입을 독려 중이다.

또 대구상의 정관에 지회설치 규정을 신설, 달성상의소속 회원사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대구상의는 달성군 지역 회원업체들의 각종 현안 및 애로 사항 해소는 물론 e비즈니스, 각종 연수 및 교육, 최신 정보 제공 등 양질의 정보 제공, 수출 지원 서비스 등 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등의 '당근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 구지공단 조성, 대구e밸리 조성, 대구테크노폴리스 건설 등 달성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각종 현안 사업에 대해 상공회의소가 적극 앞장서 추진하겠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

그렇지만 달성상의소속 회원사들이 대구상의의 이같은 구애에 얼마나 호응해 줄지는 미지수다.

달성상의 소속 회원사들은 대구상의와의 합류에 대해 극히 조심스런 분위기다.

이에 대해 대구상의 송상수 전무이사는 "법적으로 인정받은 유일한 상의인데다 대구지역에 두 개의 상의가 존재하며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야 할 이유가 없다"며 "결국 오는 19일 치러지는 대구 상공의원 선거를 계기로 달성상의 소속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합류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구상의는 한편으로 최악의 경우 달성상의 소속 회원사들의 참여없이 이번 18대 선거를 치르고 차기를 기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럴 경우 상당기간 현재의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

대구상의는 10일까지 변경정관에 따른 상공의원 후보자 등록을 받은 후 오는 16일 선거인명부 확정을 거쳐 19일 75명의 제18대 상공의원을 뽑을 예정이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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