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벤처 신제품 참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 전문 전시회인 '세빗2003'에 지역 벤처기업들이 신제품을 선보인다.

그동안 지역 벤처 기업인들이 세계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독일의 세빗과 미국의 컴덱스 등 세계적 IT(정보기술) 전시회 참관단의 일원으로 현장을 방문하는 경우는 많았으나, 자신의 고유 브랜드 제품을 대거 출품한 사례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주)맥산시스템·(주)맥산컴퓨터= 꾸준히 각종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명성을 쌓아온 맥산은 이번 세빗2003에서는 한국공동관이 아닌 독자적인 독립부스를 마련, 100여 종의 산업용 CPU(중앙처리장치)와 세계 최소형 컴퓨터 '아이콘' 시리즈의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선다.

품질과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로 자부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맥산'이 아니라 '맥산' 그 자체로 당당히 세계 시장에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아이콘'은 4개의 기본 모델을 가지고 있다.

'A-200'은 중앙서버가 있는 기업의 사무실 책상 단말기로 사용할 수 있는 '신 클라이언트' 제품이고, 인터넷전용 PC인 'A-300'은 맞춤형 전용SW를 탑재할 수 있다.

A-400과 A-500은 크기가 아주 작다는 것을 빼고는 일반 멀티미디어 PC와 똑같은 성능을 가졌다.

A-400은 펜티엄3를, A-500은 펜티엄4 CPU를 채택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주)아이씨코리아= 스마트카드 제조업체로 알려진 아이씨코리아는 세빗2003을 계기로 제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카드 관련 통합 솔루션 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출품 모델도 그동안의 단순한 스마트카드에서 벗어나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를 탑재한 택시정보화 단말기,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 모든 종류의 스마트카드(전자화폐)를 함께 쓸 수 있는 비자 오픈 플랫폼(VOP) 솔루션, '스마트카드-PC 보안단말기-보안SW' 를 한꺼번에 갖춘 3중 보안 시스템 등 신개발품을 모두 내놓을 계획이다.

▲(주)구봉정보기술= 지난 해 샘플을 완성한 '하나로캠'이 일본, 중국, 미국, 남미, 유럽 각국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자 본격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서기 위해 세빗2003 참가를 결정했다.

하나로캠은 각각 분리돼 컴퓨터 주변의 많은 공간을 차지했던 PC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디지털 시계, 이어폰 등을 하나로 묶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신제품이다.

특히 하나로캠은 강력한 보안기능을 갖고 있어 PC카메라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 경보음이 발생하며 동시에 컴퓨터에 상황이 녹화된다.

또 유동 IP(인터넷 프로토콜)를 이용해 다른 곳에서 인터넷으로 하나로캠 주변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도 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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