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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구FC' 창단과 內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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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시민주주 프로구단 '대구FC'가 19일 창단을 끝내고 K리그에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는 이 프로축구 구단이 첫 경기부터 통쾌한 승전보를 전해 지하철 참사로 짓눌린 대구 시민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풀어주기를 고대한다.

작년 월드컵 대구대회이후 프로 야구처럼 대구를 대표할 축구 프로구단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보자는 열망으로 지난해 10월 출범한 대구FC. 기업가에서 어린 학생에 이르기까지 십시일반으로 시민주주들이 모은 돈은 138억여원. 단시일내 선수선발과 훈련을 거쳤다고는 하나 이제 겨우 프로축구단으로서의 진용을 갖췄을 뿐 아직 신생팀의 범주에서 벗어나진 못하고 있다.

선수기근속에 프로.실업.대학팀 등을 상대로 젊은선수들을 선발했고 용병도 4명 영입했다.

지난달까지 두차례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전지 훈련도 했다.

그러나 10여년 다져진 기존 프로팀엔 전력상 역부족일 것이다.

신생팀에겐 가혹한 한해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스포츠는 정신력이 승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그동안 수없이 보아 왔다.

박종환 감독도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선수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FC는 지하철 참사만 없었더라면 첫 경기부터 시민축제로 승화시켜 침체된 대구 경제회생의 등불이 될것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지하철 참사라는 엄청난 충격속에 시민들의 마음은 프로축구에 쏟을 여력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대구FC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태어난 신생아와 같다.

대구의 경제 여건이 어느때보다 어렵고 거기다가 지하철 참사까지 겹쳐 앞으로 제대로 커 나갈지 불투명한 상태다.

시민들의 호주머니도 가벼워져 시민주공모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갈 길은 먼데 켜켜히 산이 가로 막고 있는 형상이다.

따라서 대구FC구단은 따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수익사업도 개발하고 대기업의 지원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구시민을 아우를 강력한 결집력이 요구되는데 그것은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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