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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성장 1.5~2% 낮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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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크 전쟁이 발발할 경우 대구.경북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치(5~5.5%)보다 낮은 3~5%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미국-이라크 전쟁의 영향과 대책'을 통해 전쟁이 단기전(4~6주내 종결)이 될 경우 지역경제 성장률은 4~5%, 장기화(3~6개월)되면 성장률이 3~3.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이 경우에도 북한 핵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대두하고, 미국의 대북정책이 강경기조로 선회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 지역경제 성장률은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전쟁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는 경기침체하의 물가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선을 유지하면서 큰 불황국면에 빠져들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 물가상승 우려=전쟁 영향으로 석유류 및 화학제품의 수입상품가격이 10% 증가하면 대구지역 생산자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약 0.2097%라고 연구원은 예측했다. 이 경우 석유류 및 화학제품은 물론 비금속광물 제품, 전력.가스.수도업, 섬유 및 가죽제품, 음식 및 숙박업, 음.식료품 등의 제품가격에 상대적으로 높은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 단기전=연구원은 전쟁이 단기에 끝날 경우엔 지역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단기간에 그쳐 경제가 조기에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섬유는 물론 기계, 자동차 부품, 전자 및 반도체 등은 큰 영향이 없으며 철강은 전후 복구시 수출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기전=전쟁이 3개월 이상 장기화되면 미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20% 이상 되는 정보통신, 가전, 반도체, 기계, 섬유제품 등의 수출부진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국내 수출 중 중동으로의 수출이 작년 약 75억 달러로 우리나라 총 수출의 4.6%를 차지하는데 전쟁 영향으로 중동에 대한 승용차와 직물, 무선전화기, 자동차(부품), 컬러TV, 에어컨 등의 수출 타격이 매우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원은 섬유업은 주요 시장인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수출 감소는 물론 중계무역지인 두바이지역으로의 직물수출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역 섬유업체들은 대부분 중소업체여서 타격이 더욱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계, 자동차 부품, 철강, 전자 및 반도체 등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시장 위축에 따른 수출감소에다 고유가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까지 겹쳐 불황에 빠져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건설은 장기적으로 전쟁 후 복구에 대한 건설수요 증가로 해외 수요가 크게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정부.대구시는 국가차원의 위기관리체제를 구축하고 기업의 수출활동지원 강화, 에너지 절약형 시설투자 유도 등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기업들도 보수적 경영과 더불어 해외마케팅 활동 강화, 신흥 유망시장 개척, 이라크전 후 시장진출을 위한 현장정보 파악 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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