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우리 식품안전성 국제표준 획득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적 식자재 공급·단체급식 업체인 (주)가우리가 최근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는 과학적 국제표준인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을 스위사 SGS사로부터 획득했다.

이 기준은 식품의 원료에서부터 제조, 가공, 조리,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인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요소를 공정별로 분석하고 이를 중점 관리함으로써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과학적인 기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제표준. 현재 단체급식 분야에서 HACCP를 획득한 업체는 10% 미만으로 추정되며 대구경북에서는 극히 드문 일.

성서공단에 있는 조리공장은 왜 이 회사가 최근 급속한 성장을 하면서 주목을 받는 업체인가를 잘 보여준다.

공장에 들어서려면 몸에 묻어 있는 먼지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하도록 소독실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신발교체-모자·가운 착의-신발소독-비누손세척-온풍 손건조-알코올 손소독-에어커튼으로 모자·가운의 먼지 제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자동출입문이 열리지 않게 돼 있는 것.

동종업계 최초로 잔류농약제거기를 설치해 미세한 농약성분은 물론 대장균까지 제거하는 것도 가우리의 자랑거리. 식기는 70。C에서 자동 열탕소독을 한 뒤 보관함에서 다시 2차 살균을 한다.

장갑·앞치마 등은 공정마다 따로 사용한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998년 단체급식 식자재 공급 사업으로 이 분야에 뛰어든 가우리는 삼성, 새한, 동국, 두산, 쌍용그룹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대학, 대형병원 등에 단체급식을 하고 있다.

윤주호 대표는 좬이번 국제표준 인증을 계기로 단체급식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 제로화를 지속시키고 위탁급식 전반의 양적·질적 성장이 가능할 것좭이라고 내다봤다.

053)592-4051.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