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대회 운영비 100억 지원

정부는 20일 대구에서 고건 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관련된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날 문광부가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9개 부처와 국정원 국가비상기획위 국정홍보처 경찰청, 국무조정실 등 15개 기관이 협력, 범정부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으며 지원사항 등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보고서는 우선 "지하철 참사로 지역이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짐으로써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 대회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유니버시아드대회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성공적 개최를 위해선 범정부적인 지원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지원책과 관련, 건교부는 대회기간중 인천~대구간 임시편 증편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인천~대구간 혹은 대구공항 국제선의 전세기 운항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또한 국내 항공사가 후원사로 적극 참여토록 유도한다는 것.

예산 추가 지원문제에 대해선 문화부가 대회운영비로 체육복권수익금 100억원을 상반기중 지원하는 한편 행자부는 도시환경정비 및 경기장 개·보수 등을 위해 특별교부세 7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개·폐회식 출연학교의 시설 개·보수에 특별교부금을 최대한 배분키로 했다.

통일부는 다양한 경로의 남북간 회담을 통해 북한 참가를 적극 유도키로 했으며 북한이 참가할 경우 남북협력기금 등을 통해 각종 편익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완벽한 안전대회를 위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상설 'U대회 안전통제본부'를 5월중 발족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대량환자 발생에 대비, 국립의료원 중심으로 응급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응급의료정보센터도 24시간 운영키로 했다.

국정홍보처와 문화부, 행자부는 이번 대회를 대구시민들의 자신감 회복 계기로 삼기 위해 범국민적인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외적인 이미지도 개선키로 했다.

특히 D-100일을 전후해 U대회 문화행사 및 성공기원 달리기대회 등을 통해 분위기를 본격 조성키로 했으며 격려차원에서 대통령의 현지방문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국제 스포츠와 관광, 문화관련 대회의 대구 유치를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부는 이번 대회의 수익사업 차원에서 2종 230만장의 대회기념우표를 발행키로 했으며 비상기획위는 경기지역을 금년도 을지연습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고 교육부는 학생들의 단체관람을 현장학습으로 인정키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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