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수면 아래로 잠복했던 대구시내 행정구역 조정 요구가 다시 불거져 기초자치단체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 남구청은 1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대표, 학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구역 경계조정 회의를 열고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파동일부, 달서구 송현 1·2동의 남구 편입을 대구시에 요구키로 했다.
이 요구안이 현실화되면 남구(현재 인구 18만9천여명, 면적 17.45㎦)는 117.23㎢의 면적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고 인구도 6만5천350명 늘어나게 된다.
김병기 남구청 자치행정과장은 "대구시가 지난 1월 북구 고성·칠성동을 중구로, 달서구 감삼·죽전·용산동 일부를 서구로 편입한다는 행정구역 조정 방침을 세웠지만 여기에 남구는 빠져 있다"며 "주민 서비스 확충을 위해선 행정구역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오곤 대구시 자치행정과장은 "주민자치시대에는 해당 지역의 주민들의 의견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행정구역 조정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남구청의 요구안에 대해 박경호 달성군수는 "가창은 달성의 전원주택지로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지"라며 "주민들도 달성에 남아 있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지난 1월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국회의원들과 가진 당정협의회에서 북구와 달서구의 일부 동을 중구와 서구로 편입시키는 행정구역 조정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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