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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쯤 첫 유해인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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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신원확인팀이 20일 지하철 참사 유해 13구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해 통보하고 그 중에는 유해 개별 인수를 희망하는 대구가톨릭대 테니스팀 3명도 포함돼 이번 주말쯤 첫 유해 인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과수측은 20일 오전 9시10분쯤 유전자 감식을 통해 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13구의 명단을 대구지하철 참사 경찰 수사본부에 통보했다.

수사본부측은 "대구시와 유족이 장례 절차를 협의하고 장례를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유해는 22일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명단이 통보된 시신 13구 중에 포함된 대구가톨릭대 테니스팀 희생자는 서동민(22) 김택수(20)씨와 방민휘(19)군이며, 이에 앞서 테니스팀 4명 중 처음으로 지난 14일 신원이 확인됐던 김종석(22)씨의 아버지는 "다른 팀원들의 유해가 확인되는 대로 함께 유해를 인수해 가톨릭대학장으로 장례를 치르겠다"고 밝혔었다.

유가족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 통보는 20일 이뤄졌으며, 이들 유가족은 조만간 월배차량기지를 찾아 유해를 확인한 뒤 22일쯤 인수해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에는 이미 이 희생자들의 영정과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

이와 관련해 유가족들은 "유해를 이리저리 옮기는 것은 아이들을 또 한번 힘들게 하는 것이라 생각돼 병원 등으로 우선 옮길 계획은 없다"며 "이번 주말쯤 인수해 대구가톨릭대 성당에서 영결미사를 갖고 학교장으로 장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에서 대구로 오던 중 아들 서동민씨의 유해 확인소식을 들었다는 어머니 박인숙(48·천안 유량동)씨는 "막상 사망 소식을 접하니 다시 한번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씨는 "다른 테니스부원들의 부모와 협의해 봐야겠지만 하루빨리 유해를 인수해 장례를 치르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했다.

김택수씨의 어머니 고명옥(48·서울 방화동)씨도 다른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장례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했고 방민휘군의 아버지 방기태(포항 죽도동)씨는 아들의 사망 확인 소식에 말을 잇지 못했다.

최창희·최병고·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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