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0일 이라크 전국에 중계된 텔레비젼 연설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수치스러운 범죄행위"라며 이라크 국민들에게 "칼을 뽑으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크루즈 미사일이 바그다드 시내 목표들을 타격한 지 약 2시간만에 군복 차림으로 텔레비젼 앞에 나타난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는 미국이 이끄는 전쟁에 대항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후세인이 침울한 표정이었으며, 평소에 잘 끼지 않던 선글라스를 낀 얼굴은 긴장 탓인지 부어있는 것 같았고, 지난주 혁명지휘위원회 석상에 나타났을 때보다 생기가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라크의 지도자와 국민들은 사악한 침입자에 대항해 맞설 것이며, 그들이 시오니즘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그들의 계획달성을 스스로 포기할 때까지 그들을 몰아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신의 의지에 따라 쓰디쓴 패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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