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 공습에 들어가면서 우리 정부도 이라크전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의 관계를 의식해 파병을 찬성하는 입장도 있지만 그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네티즌들이 벌이는 이라크전 파병 관련 토론을 모아본다.
---지지할 명분 있는지…
우리나라가 이번 이라크침공에 있어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비전투병력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서글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미국의 이라크침공이 어떻게 지지할 만한 명분이 있단 말인가? 국제사회가 때론 잘못된 일임에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그 길을 택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은 잘 안다.
그리고 지금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힘없는 우리의 현실을 통탄하는 사람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파병으로 생색만 낼 수 있을 뿐이고 결국 전후 우리에게 떨어질 실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역사에 또다시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다.
훗날 후손들은 이리저리 치이면서 애매한 입장을 반복하는 오늘 우리 현실을 적은 역사책을 보며 또다시 자괴감을 느낄 것이다.
(ID ^!^ )
---우리의 실익기준 판단을
이라크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태도에 관해 의견들이 많다.
하지만 결국 우리의 실익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50여년 전 북한의 남침에 이어 또 한번 남북간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 편에 서서 싸울 나라는 미국인가 이라크인가. 미국이 우리 편에서 북한과 싸울 것이라면 가능한 한 미국의 손을 들어 주는 편이 현명할 것이다.
유럽 여러 나라들이 전쟁에 자유롭게 반대하는 것은 러시아가 붕괴되어 안보상의 위협이 격감해서 그런 것인데 우리는 그들을 따라할 수 없다.
미국은 우리에게 있어 1,2위를 다투는 시장이고 지금껏 여러 가지 도움을 줬다.
단 미국 편을 들어도 전쟁이 나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고통이 너무 크니 전쟁을 막을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라크에 비해 우리와 월등히 가까웠던 미국과 공조를 해야한다.
(ID 보통시민)
---추악한 전쟁 우리가 왜 동참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됐다.
수천만명의 반전 시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영국과 함께 명분없는 전쟁을 시작했다.
이 전쟁은 미국이 중동, 특히 세계 2위의 석유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석유 독점권을 확보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자 하는 의도적인 계산의 산물이다.
부시는 미국의 군산 복합체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통령이 되었고 그들의 이익에 따라 부시는 평화보다는 전쟁을 택했다.
전쟁이후의 평화, 평화를 빙자한 전쟁은 인류에게 지금까지 언제나 고통과 가난과 내전을 가져왔다.
그런데 우리가 미국의 그런 추악한 전쟁에 동참해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는지 의아스럽다.
평화를 향한 노력보다는 이런저런 이유를 내세워서 지금의 결정을 정당화하는 것은 또다른 위선이다.
(ID 이성의 목소리)
---이라크에 많은 파병 필요
만일 소심한 자들의 집단인 미국이 한국이 하는 행동을 보고 맘에 안든다고 꼬투리를 잡아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면 어찌할 셈인가? 이상에 치우쳐 전쟁을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불 속에서 부시를 미워하며 욕할 것인가? 이라크 국민이 불쌍한건 알지만 이미 한국민의 의사로서는 불가항력이다.
이라크에 많은 인원을 파병해야 한다.
난 나이가 많지 않다.
예비군 5년차의 미혼 남자다.
하고 싶은 것이,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 나이다.
그러나 만약 전쟁이 나서 예비군으로 전시소집이 된다면, 소총 한자루 들고 싸울 것이다.
(ID 파병찬성)
---나 살려고 다른 사람 죽이나
이라크침공에 공병을 파견할 것을 의논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놀라운 것은 노 대통령이 미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한반도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라크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현했다고 하는 설도 있다.
우리가 살려고 다른 사람을 대신 죽이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행위인가. 미국의 지금 태도로 보아 북한에게도 같은 수를 안쓴다고 보장할 수 없다.
미국이 이득없이 한국의 평화를 얼마나 지켜줄까. 우리가 소중한 만큼 다른 이들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우방이란 단어를 이제 다시 정립해야 할 때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 역사에 남겨질 평가를 두려워한다면 말이다.
(ID 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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